황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치에서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새 정치를 하려는 목적이 옳다면 그 수단도 정당하고 떳떳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중요한 것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이루지 못한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를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김대중 정부 시기 신자유주의 경제를 맹종한 나머지 양극화가 심해졌고 노무현 정부 당시 부동산 값이 2∼3배 뛰었고 ‘하우스푸어’ 용어도 처음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세계 10대 국격의 대한민국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하면서 “새누리당은 이러한 기조를 계속 이어나가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과 경제 민주화를 통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분배구조를 개선해 빈부 격차를 극복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 위기관리 능력, 국가운영철학 등을 대통령의 3대 조건으로 꼽은 그는 “박근혜 후보는 국민 앞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 정치인’”이라며 “또한 오랫동안 국정경험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충분한 검증을 받아온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활짝 열겠다는 국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며 “국민대통합의 첫 걸음은 이전에 대립한 각계각층 인사를 아우르는 탕평인사로 중앙선대위 구성부터 이 원칙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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