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마사회, 임원 중 절반은 ‘영남’ 출신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한국마사회 임원들의 출신지역 편중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박민수(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49) 민주통합당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마사회 상임·비상임 이사 50명 중 영남 출신은 모두 21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는 호남출신 7명(14%)과 서울·수도권 출신 8명(16%)을 합친 것보다도 12%나 많은 수치다.

또한 경마장의 경우에도 현재 전국에 4개의 경마장(과천, 제주, 부산경남, 영천, 이 중 영천은 현재 건립중에 있음)이 있지만,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이 모두 영남지역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는 여전히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영남지역 출신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지역편중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질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2011년 이후 새로 부임한 임원의 경우, 전체 인원 12명 중 영남출신은 5명인데 반해, 호남출신은 장태평 회장(전남 무안 출신)을 제외하고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런 지역적 불균형은 여전히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 큰 문제이며, 정치적 민주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지양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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