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을지훈련 기간에도?…‘골프삼매경’에 빠진 마사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최근 3년간 평일에도 수시로 골프장을 찾아 총 814회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비상 사태에 대비해 실시하는 을지연습훈련 기간에도 골프를 즐기다 적발된 직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65)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열린 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마사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마사회 임직원 254명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근무일 가운데 대외 업무를 위해 542회, 사적인 용도로 272회 등 총 814회에 걸쳐 골프장을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언급한 골프장들은 모두 마사회가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홍 의원에 따르면 평일에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을 즐기는 직원은 물론, 마사회를 퇴직한 후에도 2년간 마사회 직원 자격으로 27회나 골프를 친 직원도 있었다.

을지연습훈련 기간에 골프를 친 사례도 3년간 24건이나 적발됐다. 적발된 직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09년 을지훈련 기간 중 7회, 2010년 5회, 2011년 7회, 2012년 5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근무일 골프는 공직기강 해이의 증거”라며 “특히 을지훈련 기간에 골프를 친 것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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