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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선 선수들. 왼쪽부터 수잔 페테르센, 미몔 위, 크리스티 커, 청야니, 박희영, 최나연.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LPGA투어 대회 ‘하나·외환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이 19∼2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에서 치러진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대회를 마친 주요 선수들은 15일 입국,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은 말레이시아와 판이한 기온을 승부의 변수로 지목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우승을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선수들은 또 후반 몇몇 홀을 승부처로 지목했다. 지난해 챔피언 청야니(대만)는 오른쪽 도그레그홀인 13번홀(파5)에서 인접홀로 티샷을 날린 후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는 특이한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또 짧은 파4인 15번홀에서는 드라이버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려 최나연(SK텔레콤)을 따돌렸다.
최근 다소 침체돼 있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지난 몇 달간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인생의 일부이고 앞으로도 많은 대회가 남아 있으니 즐겁게 임하다 보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청야니, 최나연 외에도 박인비(스릭슨),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재미교포 미셸 위 등 미LPGA투어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시즌 9승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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