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 이동 중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들고 퍼즐 맞추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애니팡을 만든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이 다운로드 2000만, 일일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 스마트폰 사용자(3000만) 중 67%가 애니팡을 한다는 의미다.
애니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시간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54분을 게임을 하는데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애니팡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들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명 중 4명은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하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많은 시간을 애니팡을 하는데 소비하면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게임을 할 때에 지속적으로 고개를 구부리면 목이 정상적인 C커브에서 일자로 변형이 되는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고, 일자목을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올바른 자세로 적절히 목의 피로를 풀어줘야 건강한 목을 지킬 수 있다.
10분에 한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게임을 하고 휴식을 취할 때에는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으쓱으쓱 어깨를 들었다 푹 떨어트리는 동작으로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도록 한다.
게임 중에는 통증을 잘 모르다가 게임을 마친 뒤에 자세를 바꾸려다보면 통증이 느껴지게 되며, 이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누적이 되면 목 주위의 구조적인 문제가 생겨서 만성적인 목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애니팡에 몰두한 사람들을 보면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데 이는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고 일자목을 불러올 수 있는 치명적인 자세다.
게임을 할 때에는 액정화면을 눈높이 까지 올리려 3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 액정을 쳐다보기가 한결 쉬워지고 목 뒷부분에 받던 스트레스도 한결 줄어든다.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앉은 자세에서 110°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바닥에 등을 기대고 앉아 게임을 하는 자세는 바른 자세로 앉아있을 때에 비해서 허리에 미치는 압력의 1.5~2배에 달할 만큼 부담을 준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시 목디스크 전문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장은 "게임을 하는 시간이 10분 이상 길어지면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하되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들이민 다음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가슴을 펴는 것이 좋다" 며 "이때 자세를 너무 경직시키면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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