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서 ‘K바람’ 일으킨다…'K3' 출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기아자동차가 중국 승용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준중형 야심작 ‘K3’를 출시했다.

20, 30대 신흥 중산층 및 신세대 엘리트가 타깃이다.

기아차는 K3를 월 평균 1만대 이상 판매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3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14년 이후에는 연간 14만대 이상을 판매해 중국 준중형 차급의 메인 차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16일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중국 산둥성 지난시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K3’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시장에서 ‘K3’는 동급 차량을 압도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경쟁력으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해 줄 새로운 전략 차종”이라며 “K5, K2와 함께 중국에서도 기아차 ‘K시리즈’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 고객의 요구를 대거 반영해 K3의 차별화를 추구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K3 대비 전장(4600mm, +40mm)을 대폭 확대해 볼륨감을 강조하고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램프 디자인 등을 차별화했다.

또한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 구현을 위해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TFT-LCD 패널과 LED 주간 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을 적용했다.

열선 스티어링 휠과 통풍, 열선, 파워, 메모리 기능을 결합한 시트 등을 도입해 월등한 편의사양을 확보했다.

차량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채택하는 한편 커튼 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VDC),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안전사양의 적용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동급 최고 수준의 1.6 감마 가솔린 엔진, 1.8 누우 가솔린 엔진 및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중국 현지 광고모델도 새로운 얼굴을 기용했다.

일반적인 연예인이 아닌 런던올림픽 남자 탁구 금메달리스트 장지커 선수를 기용한 것.

기아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지커 선수의 새롭고 역동적인 모습이 K3의 초기 이미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외에도 이종 업체와의 제휴 마케팅, 고객 참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태의 옥외광고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도 사전 예약고객 판촉과 지역별 신차 발표회, 시승회 등과 함께 ‘K3 드림 에이전트 캠페인’을 전개해 온·오프라인 활동이 결합된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한편 K3에 앞서 지난해 2월과 6월 중국 시장에 선보인 K5, K2는 지난 9월 각각 4895대, 1만5656대로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향후 K3의 성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K3가 같은 C 세그먼트의 K2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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