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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섬’에 분포돼 있는 가시박, 환삼덩굴 등 생태계 위해식물 제거작업이 실시된다. [사진제공 = 서울시] |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한강의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밤섬'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력 직원들이 나섰다.
서울시는 밤섬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23일 한전 직원 50명과 함께 낫을 이용해 밤섬 내 가시박·환삼덩굴·돼지풀·단풍잎 돼지풀 등 생태계 위해식물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속 람사르 습지인 '밤섬'은 겨울철 한국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기도 한 생태계의 보고다. 람사르 습지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시 관계자는 "가시박과 환삼덩굴 등은 생장이 빠르고 번식력이 강해 다른 식물을 감아 올라가 고사시킨다. 가을철이면 전체 초지 면적의 약 8%를 잠식하는 등 수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며 "생태계 위해식물이 제거되면 겨울 철새들의 서식환경이 개선되고, 자생식물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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