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의 우위속에 이승엽이 선제 2점홈런을 쏘아올려 SK 와이번스를 3-1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SK의 1차전은 양팀 타자들이 타격감을 찾지 못해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승엽의 방망이는 유독 빛났다.
이승엽은 1회말 정형식이 볼넷을 골라 1사 1루에서 통렬한 선제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K 선발 윤희상의 3구째 128㎞짜리 포크볼을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승엽의 홈런은 꼭 10년전인 2002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타석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다.
2002년 당시 이승엽은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이 6-9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상훈을 상대로 3점홈런을 때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통산 6번째다.
이승엽은 또 포스트시즌에서 개인통산 13홈런을 기록, 타이론 우즈(두산)와 최다홈런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1985년 한국시리즈 없이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총 29번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첫 승을 거둔 팀이 23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해 우승 확률 79.3%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