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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미. Pag Jazz 제공 |
25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가곡과 재즈의 절묘한 조합으로 일반인에게 호평을 받았다. 김형미는 미국 유학 생활을 통해 얻은 풍부한 음악적 지식과 한국인 정서를 녹여냈다.
가곡을 재즈로 해석한 김형미는 관객들에게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가곡 '가을밤' 연주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가고파'를 들려줬다. 이어진 '봄이오면' '님이 오시는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면서 관객의 추억을 되살려냈다. '과수원길' 노래가 흘러 나왔을 때 영상과 함께 아카시아 향기를 공연장에 사용해 후각까지 충만시켜 줬다.
이번 공연에서 김형미는 사촌오빠이자 안나프루나 등반도중 실종된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을 추모하는 노래 '한계령'을 부를 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소속사 파그 재즈 측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김형미가 가잔 장점을 살려 더 많은 공연과 좋은 음악으로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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