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곳인 서울 종로구 계동의 ‘북촌’에서 하루종일 잔치가 열린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한옥인 북촌문화센터와 북촌 내 한옥공방 13곳에서 전통문화작품 발표회 ‘잔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총 14개 분야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작품과 소품들이 공간별(안방, 사랑방, 별당, 대청 등)로 전시된다.
북촌 장인이 운영하는 한옥공방 13곳도 무료 개방되며 작품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 김덕환 선생이 운영하는 ‘금박공방 금박연’에서는 금박 재료와 금박 도자기, 금박 옷(녹원삼, 사규삼 등)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체험행사로 댕기, 책갈피, 액자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6호 초고장 한순자선생이 운영하고 있는 북촌초고공방 고드랫돌에서는 초고를 실용적인 현대 생활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고공예품을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한상수 선생이 운영하고 있는 ‘한상수 자수공방’에선 17세기 자수품, 조선시대 궁중 사대부가 및 서민의 자수품, 복식 관련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전통자수복원과 조선시대 흉배 연구 등 한상수 선생의 규방문화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모시컵받침 만들기’를 체험도 가능하다.
퓨전국악그룹 ‘아라연’의 멤버이자 북촌문화센터 ‘가야금 강좌’를 맡고 있는 윤도희 강사의 국악앙상블 축하공연과 함께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한 전통다례시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북촌문화센터(☎3707-83880)에 문의하거나 북촌 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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