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무선랜 표준인 802.11ac 기술을 활용해 최대 1.3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노트북 PC 등에서 사용되는 802.11n방식(300Mbps)에 비해 4배,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되는 802.11g 방식(54Mbps)보다 25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분당사옥 1층의 전문 R&D 인력 소통 및 연구 개발 공간인 T 오픈랩(T Open Lab)에도 내달부터 기가 와이파이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해 개인 개발자 및 협력 업체들도 기가 와이파이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체험존 및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실제 건물.사무실 및 와이파이 혼재 지역 등 다양한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기술 보완 및 최적화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상용 수준의 완벽한 AP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기가 와이파이 AP를 전국 주요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에 설치해 차별화된 속도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이 운영되는 T 월드 카페 종각점은 이동통신 매장과 커피 전문점을 합친 신개념 유통매장으로 커피를 즐기며, 최신 스마트폰, 태블릿PC, 다양한 콘텐츠 등을 비롯해 기가 와이파이와 같은 신기술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존에는 기가 와이파이 AP 및 PC카드 형태의 단말을 연결한 노트북이 설치돼 속도측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가 와이파이의 빠른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PC를 통해 기가 와이파이의 속도를 체험할 수 있고 향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체험존 구축 및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진화 선도는 물론, 내년부터 본격화될 기가인터넷 환경에 걸맞는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SK텔레콤 고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무선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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