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 3개월만에 하락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1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가 유럽 경기 위축 심화, 건설 경기 불안, 일부 IT 업종 수요 감소 등의 심리를 반영하며 3개월만에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중소제조업체 133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8.6)대비 3.2p 하락한 85.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건강도지수)는 중기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를 대상, 향후 경기 전망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부문별로는 전월대비 경공업(88.4→85.6)은 2.8p, 중화학공업(88.8→85.1)은 3.7p 하락했고,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5.6→82.9) 2.7p, 중기업(95.2→91.0) 4.2p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8.2→85.0)은 3.2p, 혁신형제조업(90.1→86.6)은 3.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0.4→86.0), 내수(88.3→84.0), 수출(88.8→87.0), 경상이익(85.4→81.3), 자금사정(85.5→82.2), 원자재조달사정(95.3→93.9)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과부족 수준판단 항목별로 생산설비(103.4→101.8), 제품재고수준(104.9→103.6)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며 과잉상태가 약화될 전망이며, 고용수준(97.1→96.3)은 전월대비 하락으로 인력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5.1→76.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94.3→83.3) 등 1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84.7→86.9),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7.2→89.6) 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10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5%)으로 지난달에 이어 6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0.1%), 업체간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지연(28.0%)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