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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에서 연인으로 분한 김희선과 이민호.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
◆'지켜주겠다.'
7화에 등장했던 대사로 은수(김희선)을 지키는 최영(이민호)가 한 말이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은수를 지키던 최영은 이 말 한마디로 은수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한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 연인의 관계로 변해간다. 무장 최영을 맡은 이민호의 무뚝뚝한 연기는 여성 시청자의 마음까지 녹였다고 한다.
◆'그렇게 쉽게 목숨 거는 짓, 안하겠습니다. 다시는 그러니…울지마요.'
최영은 은수를 하늘로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기철과 정면대결을 펼치던 최영 앞에 나타난 은수는 자신의 목에 갈을 대면서 싸움을 막는다. 빙공으로 얻어붙은 최영의 손을 입김으로 녹이는 은수의 눈물과 함께 한 이 대사는 최영과 가까워지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 남성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 명대사다.
◆'거기 있어요?' '여기…있습니다.'
방안의 은수, 문밖 최영의 첫 진실게임은 이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던 순간이었다. 현대로 돌아가도 괜찮냐는 은수의 질문에 그렇지 않을 거라고 대답한 최영.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호되는 과정이었다. 은수의 고백과 그녀의 그림자를 손으로 따라 그리던 최영의 모습은 애틋함의 정점을 찍었던 명장면이다. 22회 방송 중 은수가 하늘로 돌아게 되면서 한 대사가 바로 "거기 있어요."다. 서로의 헤어짐이 안타까운 두 사람의 심정을 잘 담아낸 대사였다.
'신의'는 로맨틱 판타지 사극이다. 현대에서 고려말로 건너온 성형외과의사 은수와 최영의 이야기는 색다른 소재와 재미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역사적 사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은 드라마의 내용은 관객에게 상상력과 재미를 자극한다. 29일 밤 9시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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