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4대 기업 중 3개가 일본계…中 라면시장 울상

  • 라면업계 일본 자본에 잠식우려

아주경제 이용훈 기자= 중국 라면 업체에 일본 자본이 대규모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800억 위안 규모의 중국 라면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 최대 라면업체인 캉스푸(康师傅)는 '일본인 대주주 배후설'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지난 한달 동안 연일 라면 판매량이 감소했고 주가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라면업계 대표업체인 통이(统一) 역시 일본 자본 참여설이 전해지면서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라면업체들도 일본인 주주에 의해 상당부분의 지분을 확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라면업계는 일본 자본에 잠식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일본인들이 중국 라면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며 "중국 4대 라면 기업 중 3곳이 이미 일본인에 의해 상당부분의 주식을 잠식당했고 심지어 4대 라면기업 중 나머지 한 기업인 바이샹(白象)은 또한 몇 년 전 일본기업에서 인수합병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반일감정이 고조된 현시점에 '일본배후설'은 중국라면업계 최대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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