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사관은 16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최근 몇달동안 인종적 증오에 따른 공격이 늘고 있다고 경고하고, 신변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스의 인권단체들도 지난 한 해 인종적 폭력 사태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경고하고 특히 지난 5월과 6월의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이 약진한 후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아테네의 미국 대사관은 “외모로 인해 외국 이주자임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에게 폭력적 공격이나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민에게 알린다”면서 “아테네나 다른 주요 도시에서 아프리카나 아시아·라틴·중동계 미국인은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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