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불만 그리스 공무원, 도시 점거 농성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정부의 재정 긴축으로 해고된 그리스 공무원들이 잇달아 청사 점거 또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19일 연합뉴스는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의 보도를 인용하며 그리스 보건부 공무원 70여명이 사실상 해고 통지인 '예비인력'으로 분류된다는 통보를 받자 아테네 도심의 청사를 점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그리스 정부가 해고를 취소하고 전 직원의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공노조의 상급노조인 공공노조연맹은 지방 공무원들에게 청사 점거 또는 연좌 농성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노조연맹은 행정 관청 이외에 쓰레기 매립장이나 지하철 차량 기지 등 공공 부문 직원들에게도 청사나 현장을 점거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카티메리니는 지난주부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시청과 지방자치단체 사무소 등 청사 점거 대상이 전국에 걸쳐 모두 250곳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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