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자화상은 작품인가, 화가 그 자신인가. 뒤러·렘브란트·벨라스케스·뭉크·반 고흐ㆍ워홀·신디셔먼에 이르기까지 600년동안 그려져온 자화상이 담겼다. 세상을 향해 ‘얼굴’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자화상을 그린 화가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매일 하는 일이다. 회사에서, 애인을 대할 때, 가족을 대할 때, 혼자 있을 때의 좀 더 편안한 얼굴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총 149점의 생생한 자화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화가가 처했던 상황을 상상해볼 수 있고, 마치 화가 그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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