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과 저작권’ 토론회 27일 예술가의 집서 개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공연예술과 저작권’ 토론회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 집(문화예술위원회 대학로 구청사)’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최근 공연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연산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공연예술의 창작과 유통, 공연예술가의 권리 등과 관련된 저작권 법·제도의 현안과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회 발표는 저작권 분야와 공연예술분야 전문가가 공동으로 맡아 진행한다. 저작권 분야는 한국저작권위원회 김혜창 법제연구팀장이 ‘공연 기획에서 유통까지 만나게 되는 저작권 이슈’에 대해, 공연예술분야는 성신여자대학교 김종헌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우리 공연예술시장의 현실에 대해 발표한다.

김혜창 팀장은 공연 기획의도(콘셉트)에 대한 법적 보호의 한계, 종합예술로서 음악·무용·무대장치·미술 등 공연예술에 포함될 수 있는 개별 저작물들의 보호 문제(결합저작물 또는 공동저작물 문제), 원작을 공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의 종류, 공연 연출가의 저작권법적 지위, 특히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시작된 안무에 대한 저작권 보호 문제 등을 사례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종헌 교수는 한국 공연시장 구조의 문제와 규모의 영세성, 공연제작자와 공연예술가의 갈등, 공동저작물에 대한 배타적 권리 주장 관행 등을 소개하고 공연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에게 맞는 저작권관련 표준 계약서 도입 등의 대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한국춤문화자료원 최해리 연구위원, 서울뮤지컬아카데미 배해일 대표, 방송댄스협회 배성모 사무총장, 용인대 연극학과 윤시중 교수, 법무법인 소명 김남홍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종합예술작품으로서 공연예술 현장의 다양한 참가자, 복잡한 권리관계의 현실을 논의하며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미술과 저작권’(12월 20일경), ‘사진예술과 저작권’을 주제로 문화예술과 저작권에 관한 토론회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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