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철도연, 저심도 도시철도 개발 협력 MOU 체결

양측 시너지… 사업 활성화 계기 마련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가운데 오른쪽)과 철도연 홍순만 원장(가운데 왼쪽)이 27일 ‘저심도 도시철도 연구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포스코건설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지난 27일 철도연 본사에서 ‘저심도 도시철도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건설과 철도연은 저심도 도시철도 기술개발협력과 국내외 철도사업 정보 및 기술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철도연의 기술력과 포스코건설의 철도건설·철도 E&M(전기&기계)분야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저심도 도시철도는 기존 지하 15~25m의 지하철과 달리 지하 5~7m로 건설해 도로 선형에 따라 주행이 가능한 지하철도를 말한다. 급회전과 급경사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급곡선·급구배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경전철과 유사한 비용으로 지하에 건설할 수 있어 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도시미관·소음·진동·접근성 등도 우수한 편이다.

포스코건설은 철도기술분야의 노하우와 시공기술력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국내에서 추진될 저심도 도시철도사업이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홍순만 철도연 원장은 “철도연의 융복합 연구역량과 포스코건설의 도시철도 시공 기술력이 만나 저심도 도시철도 기술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수요와 재정에 맞는 맞춤형 도시철도 시스템의 국내 지자체 실용화를 앞당겨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 개통해 운영 중인 부산~김해 경전철과 인천 2호선 지하경전철,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등 경전철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