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기술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선도하는 종합토목건설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내달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삼보E&C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1위 종합토목건설회사로의 포부를 밝혔다.
삼보E&C는 범 LG계열 희성그룹 계열사로 희성전자 등 그룹계열사에서 9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초공사와 플랜트·원자력 해상공사·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등의 사업에 주력해왔으며 최근 원자력·화력·조력 등의 플랜드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싱가포르·홍콩·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아부다비 등을 포함해 해외 지사 5개, 해외 법인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토목시장 내 최고 입찰등급을 획득했다.
삼보E&C 박호성 대표(사진)는 “해외시장 개척과 신기술 개발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2017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 및 중동 전 지역으로 수주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보E&C는 타 건설사와는 다른 수익 구조를 첫 번째 강점으로 꼽았다. 특화된 기술과 해외 시장 중심의 사업 활동으로 건설경기 침체에도 최근 3년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 15% 증가했다.
아울러 2006년 이후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현재 부채비율이 100% 이하며 영업이익은 259억을 달성해 이미 전년실적을 초과한 상태다.
이 외에도 국내 잭업바지(Jack-up Barge) 6대 중 2대를 보유, 비씨커터(BC-Cutter)의 경우 세계 최대인 22대를 보유하고 있다.
삼보E&C 이상덕 부장은 “장비 보유 및 운용가능 여부는 수주에 있어 경쟁우위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건설 장비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보E&C는 지난해 매출액 4937억원, 영업이익 293억원, 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매출은 2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9% 증가했으며, 총 매출액의 59.8%를 차지했다.
또 올해 3분기까지 해외매출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하며 내년에는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주액은 7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보E&C의 총 공모주식수는 1104만741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1만2000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4~5일 청약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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