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중문판은 28일 중국 진출 14년 째인 스타벅스가 ‘차의 나라’인 중국에 커피 보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들어 현지인들의 입맛과 성향을 고려한 ‘중국화’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스타벅스 총 책임자는 “ 2011년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62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며 “앞으로 현지화 경영에 박차를 가해 중국을 미국 다음의 시장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 3년 안에 현재 700개인 매장을 1500개로 늘리고 직원도 1만2000명에서 3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중국인들이 넓은 공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소파”를 선호하고 “좋아하는 커피메뉴도 제한되어 있다” 면서 “일부 신규 매장 면적을 350㎡까지 확대하고 레드빈 프라푸치노 같은 중국식 메뉴를 집중 개발할 것”이라고 현지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밖에 또다른 다국적 외식체인 중에서는 KFC가 중국인을 겨냥한 새우튀김, 두유 등 메뉴를, 피자헛이 해산물 피자 등 중국색이 느껴지는 메뉴를 개발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 SPC의 파리바게트와 영국의 코스타(Costa)커피도 중국 커피 시장에 진출, 맛과 현지화 영업노하우를 앞세워 스타벅스과 경쟁을 펼치고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