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진단용의약품은 소변 검사를 통해 소변 중의 황체형성호르몬을 측정해, 가임기 여성의 배란시기를 예측하는 의약품이다.
황체형성호르몬은 생식선자극호르몬의 하나로, 호르몬 수치가 갑자기 증가한 24~48시간 후에 배란이 이뤄진다.
시판 중인 배란진단용의약품은 용기에 받은 소변에 표시선까지 진단키트를 담그거나, 스포이드(점적기)를 사용해 소변을 떨어뜨리는 2가지 타입이 있다.
제품마다 사용되는 소변의 양·결과 판독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제품의 사용법을 숙지해야 정확한 배란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특히 황체형성호르몬은 대개 이른 아침에 증가함지만 수 시간 내에는 소변에서 측정되지 않으므로, 검사는 아침 첫 소변을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또 배란예정 2~3일 전부터 양성반응이 나올 때까지 같은 시간에 매일 1회 검사한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검사 2시간 이내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정혜주 의약품안전국 종양약품과장은 "배란진단용의약품은 배란시기를 확인하여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으나, 임신에는 여성 호르몬·과체중·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건강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