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지구촌 쌀파동 우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중국의 쌀수입이 급증하면서 올해 쌀 수입량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민 수입증가와 식생활 변화로 중국 쌀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 쌀가격이 출렁거릴 것으로 보고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 중국 세관의 자료를 인용, 세계 최대 쌀소비국인 중국의 쌀수입이 올 1~10월 전년동기 대비 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세관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0월 쌀수입은 198만t으로 작년 50만t에 비해 4베나 증가했다. 순 수입량으로 따지면 무려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과거 20년 줄곧 쌀의 자급자족을 실현해왔다며 최근의 이같은 쌀수입량 증가는 세계 최대 쌀생산국인 중국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지난해 쌀 순수입국으로 전환됐으며 최근같은 추세라면 내년들어서도 쌀 수입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세계 쌀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쌀 수입량 증감에 따라 세계 쌀 시장이 큰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과 같은 급격한 쌀 수입량 증가는 세계 쌀 가격및 생산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작지의 10%도 안되는 농토에서 세계 인구의 20%에 달하는 인구의 먹거리를 생산해야하는 상황이다. 쌀외에도 중국은 최근 콩과 옥수수의 주요 수입국으로 전환, 세계 식량 수급과 관련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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