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마리사 메이어(37)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팰러앨토시에서 열린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의 비공개 행사인 '가장 강력한 여성'에서 이같이 밝혔다.
28일 CNN머니 인터넷판은 메이어 CEO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전설적인 감독인 그린베이 패커스의 빈스 롬바디가 “내 인생의 우선순위는 신과 가족, 그리고 그린베이 패커스입니다”를 인용해서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출산 이후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메이어 CEO는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고 순산한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며 “현재 개인적으로 두 가지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다른 한 가지는 야후에서 재미있게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 6개월이었던 메이어가 구글에서 야후의 CEO로 거취를 옮겼을 때 그가‘워킹 맘’으로 일과 가정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는 그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하지만 그는 출산 후 단 2주 만에 복귀하면서 여성계에서는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키지 못한 처사라면서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메이어 CEO는 “야후는 이메일과 날씨, 주식정보, 뉴스 등 여전히 강력하고 멋진 자산들을 가지고 있고, 고객들은 그것들을 모바일을 통해서도 이용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후는 이에 관련한 무수한 정보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야후는 다만 이 같은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서 고객들이 빠르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며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했을 때 야후의 앱을 꼭 다운로드를 하고 싶게끔 유도하는 (기술보다) 재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