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복합기 기존 업체 차지? ‘틈새시장’ 있다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개인용 프린터는 삼성전자와 HP. 기업용 복합기는 신도리코·한국후지제록스·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국내 프린터·복합기 시장은 이 업체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다. 특히 기업용 복합기의 경우 위 세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머지 프린터·인쇄기 업체들은 기존 업체들의 벽을 뚫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기업과 개인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쇄기 업체 리소코리아는 공문 출력량이 많은 학교와 공공기관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같은 인쇄물을 빨리 출력해야 하며 굳이 고품질을 필요로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이 회사는 인쇄기와 컬러프린터를 주력 제품으로 저렴한 출력 단가와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리소코리아 직판영업팀의 한 사원은 “인쇄기의 경우 출력 단가가 타사의 4분의 1수준”이라며 “다량의 인쇄물이 필요할 때 인쇄기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 학교 인쇄 시장의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병원과 교회도 주요 고객이다. 병원은 건강검진 결과 안내문을 다량으로 인쇄해야하고 교회는 주기별로 주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합기 업체 교세라는 기존 세 업체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업용 복합기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친환경성과 비용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교세라는 세라믹 원천 기술을 적용해 기존 OPC 드럼에 비해 출력량이 30배 많은 아물파스 실리콘 드럼이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교세라는 “일반 사용자라면 드럼 교환이 거의 필요 없다보니 폐기물 배출량도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세라는 원재료의 약 30%를 식물유래원료로 사용해 기존 석유유래원료를 사용한 토너보다 폐기 소각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교세라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생산 공정까지 친환경 콘셉트를 도입해 오래 사용하면서 폐기물 배출을 줄이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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