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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실패 전기모터 펌프 원인, 연내 시도 힘들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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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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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3차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유압펌프 이상이 원인이었다.

29일 오후 4시 8분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발사 준비 중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산 고무 실(seal) 파손으로 연기된데 이어 두 번째 3차 발사 중단이다.

이날 발사 준비는 순조로웠지만 자동 카운트다운 돌입(발사 전 15분)을 약 1분 앞둔 오후 3시 44분께 발사운용 절차가 멈췄다.

로켓 상단(2단) 추력방향제어기(TVC·Thrust Vector Control) 점검 과정에서 전기신호(전류) 이상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추력방향제어기는 고체연료(킥모터)를 사용하는 2단 로켓 아래 깔때기 모양으로 붙어있는 노즐 방향을 조절하기 위한 장치다. 전기모터가 만드는 유압으로 제어기가 작동하는데 보통의 경우보다 수백 밀리암페어(㎃) 더 많은 전류가 소모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 펌프와 관련된 전기상자 부분은 지난 28일 발사 예행연습과 발견되기 전 네 차례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가 발사를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다.

전기상자를 뜯어 원인을 살피려면 1단과 2단을 분리하는 등 발사준비를 다시 시작해야해 다음달 5일로 설정된 발사 예정기한내 재발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연내 3차 발사 시도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전기모터 유압펌프는 2009년 1차 발사 때부터 사용된 프랑스산으로, 현재 항우연측이 2개의 여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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