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동·남대문서 '짝퉁' 2만7000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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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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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뷔통·샤넬·구찌 등 정품 시가 161억원 어치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남대문 등 관광특구에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위조상품 판매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명동 관광특구·남대문시장·동대문 패션관광특구·이태원 등의 지역에서 위조상품 판매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2만7497점의 위조상품이 적발됐다. 정품 시가로 따지면 161억8900만원에 이른다.

위조 상표별로는 루이뷔통이 7199점(29.82%)으로 가장 많았고 샤넬 7908점(28.76%), 구찌 1890점(6.87%), 에르메스 753점(2.74%), 나이키 699점(2.54%), 돌체엔가바나 649점(2.36%)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특별사법경찰관 지명을 받아 위조상품은 모두 압수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명동·남대문시장·동대문패션관광특구·이태원 등은 관광 필수코스로 꼽히지만 위조상품 판매 증가로 '짝퉁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도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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