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硏,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방안 제시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개발연구원 김을식 연구위원은 '일자리 창출의 난제 - 평행선을 달리는 중소기업과 청년' 연구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현황과 원인을 살펴보고 12일 개선책을 내놓았다.

중소기업의 학력·연령별 채용 희망 인원은 각각 고졸 59%, 20대 51.3%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수요와 반대로 청년 72.5%는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은 4년제 대졸자의 경우 평균 2,184만원의 연봉을 제시하나 청년 구직자는 평균 3,299만원을 희망하고 있어 약 1,1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청년 구직자는 저임금, 고용안전성과 지속성 부족, 낮은 복리후생 수준 등을 주요 기피 사유로 꼽았다. 특히 ‘임금이 낮아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청년 구직자는 64.8%로 나타났다. ‘

중소기업이 주로 위치한 지역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많은 직원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수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기도 주민은 37.8%로 집계됐으나 중소기업 직원은 28.5%에 불과했다.

청년일자리 미스매치의 해결 방안으로, 김 연구위원은 대학구조조정 방식의 대졸자 공급 조절에서 고졸자 수요 유도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중소기업 산학협력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업종에 적합한 산학연 프로그램 개발해, 고졸자에게 특화된 청년인턴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로시간 단축 및 근로 환경 개선과 함께 출퇴근 장벽 제거를 위해, 중소기업 보금자리 주택과 공동 기숙사 확충과 중소기업 밀집지역 셔틀버스 운행방안도 덧붙였다.

김을식 연구위원은 “2010년 기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는 285만 개로, 일자리의 질을 10%만 증가시켜도 28만 5천개의 좋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원인은 지역별로 다른 특성을 보여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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