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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12 아주경제 금융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12 아주경제 금융대상' 시상식에서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금융인들을 격려하고,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외적으로 유로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경기가 빠르게 둔화된 데다 가계부채와 같이 그동안 누적된 문제들이 우리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먼저 김 위원장은 불확실성으로부터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려 했던 정부의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적시적소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한층 단단히 구축했다"며 "특히 연대보증 폐지, 대출심사 개혁 등 기업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해 창업·중소기업들의 금융여건을 근본적으로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또 저소득층의 금융애로를 완화시키기 위해 서민금융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함으로써 금융의 공공성을 제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 금융인들에게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올해에 비해 작거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이라며 "유로 재정위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잠재된 가운데 세계 실물경제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국의 양적완화정책으로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며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청년실업 문제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내년에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대외리스크에 대한 확고한 대응태세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대외 충격을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인들은 금융회사와 금융산업의 리스크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주기 바란다"며 "그동안 뛰어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준 점에 대해 금융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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