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013 Restart Korea> 세상을 바꾸는 ‘3C’…소통·변화·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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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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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을 맞아 내심 새 희망으로 들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경제성장률 예측치도 2.8~3.6%로 낮아 우려와 걱정도 적지 않다.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 대통합’의 역사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국민적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3C’가 시대적 과제로 근간이 돼야 한다.

요즘 소통(Communication)·변화(Change)·도전(Challenge)·창의력(Creation)·공생(Coexistence)·콘텐츠(Contents)·컨버전스(Convergence)·커스터머(Customer)·컨피던스(Confidence) 등 영어철자 ‘C’가 들어간 단어들의 전성시대다.

이 단어들 중 ‘3C’인 ‘소통’, ‘변화’, ‘도전’은 우리나라의 향후 50년 미래를 좌우할 핵심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번째 ‘C’인 소통. 변화하려는 조직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원활한 소통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박 당선인이 민생과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소통의 리더십’이다.

박 당선인은 향후 5년간 나라를 이끌 주된 개념으로 대탕평과 통합, 민생과 중산층, 돌봄과 국민행복 등을 들었다. 이를 실천함으로써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그러자면 진보 대 보수의 대립, 여야 마찰, 빈부격차 갈등, 노사 문제 등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할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기업도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기업구조의 체질적 변화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CEO가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구체적인 계획수립 단계에서는 의사소통을 통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두번째 ‘C’인 변화. 최근 일본 전자산업의 자존심인 소니의 ‘워크맨’이 33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져 충격을 줬다.

지난 1979년 처음 등장한 워크맨은 소니의 성공시대를 이끌어온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손쉽게 들을 수 있어 33년간 전세계에서 약 2억2000만대가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쳤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CD, MP3 플레이어 등의 등장으로 워크맨의 인기는 사라져 명함 조차 내밀기 쑥스러운 현실이 됐다.

이와 함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소니의 신용등급을 ‘BB-’로 3단계 낮추면서 가파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소니는 지난 30년간 단 한 건의 혁신적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변화와 혁신이 사라져 오늘의 몰락을 가져온 것이다. 대신 그자리를 삼성전자가 꿰찾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면 더이상 1등은 없다. 요즘 잘되는 기업들은 끊임없이 고객의 관심사를 연구하고 소통하면서 콘텐츠를 변화시킨 것을 성공의 요인으로 꼽는다.

세번째 ‘C’인 도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가 정신만 한 보약이 없다고 한다.

한국의 기업가 정신은 그동안 경제 발전과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1960년대 이후 1990년대까지 한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 신화를 창출한 것은 왕성한 기업가 정신이 발휘됐기 때문이다.

삼성·현대·LG·SK 등이 이당시 등장해 한국 경제 발전을 주도했고 지금은 세계적 기업의 위상에 올라 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IT 벤처 창업 열기로 기업가 정신이 빛을 발하면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를 계기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중소기업들이 늘어났다. 기업가 정신의 요체가 바로 도전정신이다.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한국인의 기질이 살아나야 글로벌 경제위기의 역풍에서 대한민국호(號)의 순항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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