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자영업자 부채비중 높고, 부채액도 커”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자영업 종사자가 보유하고 있는 부채액이 2009년 이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부채액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영일 연구위원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연구소 변동준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주요 현황과 위험도 평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에 종사하는 차주는 전체 차주의 20% 정도이나 30%에 가까운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종사 차주의 1인당 보유 부채액이 크다는 얘기다.

연도별로는 2009~2011년 기간 중 자영업종사 차주와 이들이 보유한 부채액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부채부담 및 원리금상환부담의 경우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중위수 부채비율(LTI)은 96.4%로 임금근로자의 75.4%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자영업자의 부채상환비율(DSR)도 16.4%로 임금근로자의 10.8%에 비해 높은 편이다.

차주의 부채부담을 나타내는 LTI는 대출업권별로는 자영업자 중 비은행부채를 보유한 차주 비중이 최근 69.0%로 임금근로자 56.8%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운데, 2010년 이후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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