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경남 전역에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 870개 동이 파손되면서 4700여 명의 인력이 복구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30일 군인, 경찰, 민간인 등 4700여 명이 시설물 피해를 본 농가를 방문해 이틀째 복구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창원·밀양·의령·함안을 포함한 도내 12개 시·군에서 이번 폭설로 파손된 비닐하우스는 870개 동으로 잠정집계된 피해액만 해도 36억여 원에 이른다.
복구 인력들은 굴착기와 트랙터를 이용해 비닐하우스를 다시 세우는가 하면 피해 정도가 큰 비닐하우스는 아예 철거했다.
이날 정오까지 복구된 비닐하우스는 77개 동으로 전체 피해 시설물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직 복구 손길을 기다리는 농가가 훨씬 많이 남았다.
하지만 경남도는 폭설 탓에 전면 통제됐던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재개된 만큼 다음 주 중에 시설물 복구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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