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부진으로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늘었다. 차종 별로는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 86만2741대를 비롯해 엑센트 70만666대, 쏘나타 51만3105대, 투싼 51만8831대 등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를 견인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보다 2.3% 감소한 66만7777대를 판매했다. 차종 별로는 아반떼가 11만1290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는 10만3994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가 1만6710대를 차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23만5071대, 해외생산판매 249만9099대를 합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총 373만41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5% 증가, 해외공장판매는 14.9%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12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총 39만1152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6만3,106대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7.9% 증가했으며, 해외판매는 32만8046대로 4.9% 늘었다.
특히 국내판매는 싼타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종료를 앞두고 집중된 선수요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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