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클린턴 미 국무장관, 혈전 재발 가능성 등 건강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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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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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지난달 뇌진탕 후유증에 따른 혈전(핏덩이) 치료를 받았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그동안 입원했던 뉴욕 소재 병원에서 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이 완전히 회복했으며 현재로선 큰 걱정할 바 없다는 병원 측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을 치료한 데이비드 랭어 박사는 “그럼에도 앞으로 주의 깊에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65세의 클린턴 장관은 지난 12월 13일 위 바이러스에 의한 탈수 증세로 실신하면서 머리를 부딪혀 입원했고, 지난 일요일에는 머리에 혈전이 발견되어 추가 치료를 받았다.

클린턴 장관이 치료를 받는 동안 의회에서는 지난해 리비아 벵가지에서 발생한 미 영사관 테러 사건 청문회가 열려 대신 국무부 차관이 참석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후임으로 존 케리 상원의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하면 퇴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퇴원한 클린턴 장관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후임 내정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본격적으로 할 전망이다.

한편 클린턴 장관이 지난 1998년 다리에 혈전이 생긴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체질적으로 혈전이 잘 생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만일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혈액을 묽게 하는 처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유력한 차기 민주당대권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터라 만일 건강 문제가 제기되면 당이나 개인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주변에서는 클린턴 장관이 그동안 무려 95만 마일의 외국 순방을 다니는 등 잦은 비행기 출장 때문에 혈전이 생겼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랭어 박사는 “꼭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혈전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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