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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적정 공기압보다 10~20% 이내로 적게 공기를 주입하면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 면적을 높일 수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수만 가지 부품의 결합체인 자동차는 날씨에 무척 민감하다. 특히 요즘처럼 혹한의 날씨에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동차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한다면 겨울철에도 더 안전하게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주행 전에는 차량 점검이 먼저다. 시야 확보를 위해 차체에 쌓인 눈을 완전히 제거한 뒤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서림 방지제를 뿌리는 것도 안전한 운행을 위한 작은 투자다.
타이어는 가장 중요한 점검 포인트다. 겨울철에는 적정 공기압보다 10~20% 이내로 적게 공기를 주입하면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 면적을 높일 수 있다. 타이어의 트래드 부분이 적정 한계까지 마모됐다면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이 예상된다면 겨울철용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스노타이어 장착 시에는 네 바퀴 모두 장착하고 두 바퀴만 장착할 경우 구동 바퀴인 곳에 장착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를 장착했다면 속도를 절반으로 줄여 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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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차량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으로 미리 배터리의 전압을 점검하고 교환 주기가 됐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사진=보쉬자동차부품] |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므로 엔진 스타트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겨울철은 차량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으로 미리 배터리의 전압을 점검하고 교환 주기가 됐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부동액은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꼭 점검해야 한다.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부동액의 비중을 점검하고 비중이 맞지 않으면 교환하거나 보충해 비중을 맞춰야 한다.
시야 확보를 위한 워셔액과 와이퍼 점검도 중요하다.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 워셔액이 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겨울철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와이퍼도 점검해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블랙아이스 사고를 유의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눈이 스며든 뒤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진다. 운전자는 블랙아이스와 도로 노면이 같은 검은색으로 보여 도로가 단순히 젖어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려면 주행 중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급출발·급가속·급제동·급회전을 피해야 한다. 또 내리막길 등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는 감속 운행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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