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외교부와 크렘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 초청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20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전략 공조, 경제 협력, 주요 국제·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은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에 맞춰 열린다. 크렘린은 “회담 뒤 공동성명과 정부 간 협정 등 여러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도 만나 무역·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과 관계 개선 여지를 남겨두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전략 협력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을 상대로 외교적 선택지를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에너지 협력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 이후 중국에 대한 에너지 수출 의존도를 높여왔다. 크렘린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 경제 의제 전반이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북극권 가스전을 몽골을 거쳐 중국에 연결하는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대만 문제와 미중 관계도 배경 변수다. 시 주석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거론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충돌을 관리하면서도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동맹 선언보다 기존 중러 협력 구도를 다지는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을 먼저 맞은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는 일정 자체가 중국이 미중러 외교의 주요 무대가 됐음을 보여준다. 베이징이 미중 관계를 관리하면서도 러시아와의 반서방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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