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 계정 등장…호르무즈 통항 관리 본격화

페르시아만 해협청 엑스 계정 출처엑스X
페르시아만 해협청 엑스 계정 [출처=엑스(X)]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표방한 이란의 ‘페르시아만해협청(PGSA)’ 명의 엑스 계정이 등장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체계를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AFP를 인용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PGSA 게시물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관련 계정도 같은 게시물을 공유했다.
 
PGSA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기구로 내세우는 조직이다. 해운 전문매체 마리타임이그제큐티브는 “이란이 PGSA를 통해 혁명수비대 해군과 선박 소유주를 연결하는 창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PGSA가 호르무즈 해협 운영 상황과 최신 동향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해당 계정이 이란 정부나 군의 공식 운영 계정인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선박은 PGSA가 제시한 이메일을 통해 통항 규정과 절차를 안내받고, 운항 계획을 조정한 뒤 통항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로가 이란과 오만의 영해에 걸쳐 있다는 점을 들어 통항 관리 권한을 주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서방 외교관들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 측이 이란의 구상을 국제법상 문제가 있는 조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에 통항료를 부과하거나 국적·소유 구조에 따라 통항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쟁점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항로다. PGSA 계정을 통한 정보 배포 움직임은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제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이 자유항행 원칙을 앞세우고 있어, 통항 허가와 통항료 부과 논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요인으로 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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