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도시개발협력 MOU,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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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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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공유 상호방문 등 포괄적 협력강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오른쪽 둘째)과 쟝웨이신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장(오른쪽 셋째)이 도시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건설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쟝웨이신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장(장관급)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쟝웨이신 주택노동건설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고위급대표단은 양국 도시개발 협력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 초청으로 방한했다.

양해각서에는 친환경 녹색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한 정보공유·상호방문·지방정부 및 기업간 협력 등 양국간 포괄적인 협력강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MOU 체결은 급속한 도시·산업화가 진행 중인 중국의 신도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정부 대 정부간 협력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현대화 및 내수확대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도시화 촉진 및 건강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업에는 40조 위안(약 7200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1~2기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기술을 바탕으로 알제리·이라크·베트남 등에서 신도시 건설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향후 중국과 협력을 통한 신도시 분야 해외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대표단은 국토부 장관 면담을 비롯해 부산 북항재개발 지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세종 행정중심 복합도시, 판교 U-city, 김포 쓰레기 매립시설 등 신도시 및 관련 시설을 방문한 후 8일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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