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내년부터 중단될 전망이다. 사진은 다마스의 모습 [사진=한국지엠]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내년부터 중단될 전망이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캐딜락 ATS 출시 행사에서 “그동안 경상용차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해 왔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부 규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 자동차 전 차종에 의무화되는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Ⅱ 장착 기준을 다마스와 라보가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로라 부사장은 “다마스나 라보는 OBD 자체가 없던 시기에 개발된 차량으로 OBD-Ⅱ를 적용하려면 설계를 새롭게 해거나 아예 신차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국내 시장의 일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주로 서민들의 생계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상용차로 700만~9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만3908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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