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같은 교도소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30대 남성 두 명이 편의점을 털다 붙잡혔다.
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A(35)씨와 B(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여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결박하고 계산대에 있는 현금 39만 원과 종업원의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이틀 뒤인 8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했다가 종업원의 완강한 저항에 실패한 뒤 훔친 차량을 타고 도망쳤다.
이날도 이들은 새벽 2시 정도의 심야 시간대를 골랐다.
일당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추격하자 차량까지 버린 채 달아났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차 안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실마리 삼아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강도 상해, B씨는 강간 등으로 10년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으며 여주교도소에서 만나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심야 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여자 종업원 혼자서 근무하는 편의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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