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PC 보급의 확산으로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생산자인 개발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운영 중인 카카오는 유료 콘텐츠를 사고 파는 카카오페이지를 1분기에 선보인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웹에디터를 통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유료로 판매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나 iOS를 이용할 경우 수익 배분 비율은 콘텐츠 저작자에게 50%, 구글·애플에 30%, 자사가 20%를 나눠 갖는 구조를 고려 중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콘텐츠를 판매하려면 개인과 개인사업자는 연 5만원, 법인사업자는 연 10만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판매에 대한 정산은 1월에 판매된 금액의 경우 2월에 정산리포트가 발행되고 3월에 입금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최소 5만원 이상의 판매가 이뤄져야 정산리포트가 발행된다.
SK플래닛이 운영 중인 T스토어는 앱 판매 수익 중 개발사가 70%, 자사가 30%를 가져간다.
SK플래닛은 상생혁신센터 내에 T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미래의 개발자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상생혁신센터는 중소개발사·개발자·학생 등에게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론칭까지의 과정을 지원한다.
NHN이 서비스 중인 앱스토어는 앱 판매 수익 중 개발사에 70%, 자사가 20%를 가져가면서 10%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앱 구입 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 받아 차후 유료 앱이나 앱 내부의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NHN은 초기 활성화를 위해 개발사에 80%, 자사가 10%, 사용자에게 10%를 주는 비율로 오는 6월까지 수익 배분을 할 예정이다.
정산 방식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판매된 앱에 대해 다음달 3~5일 사이에 금액이 정산되며 확정된 금액은 21일 송금된다.
지난해 앱스토어를 포함한 엔스토어의 방문자수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2월에 10배가 성장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과학기술대 교수는 “비용이나 수익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어 입점을 원하는 개발사들이 좀 더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외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플랫폼 안에서 플랫폼 사업을 못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런 상황을 막으려면 국내 사업자들이 개발자들과 함께 시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정부도 제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