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비스티온 공조사업 인수로 성장동력 확보 <동부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동부증권은 11일 한라공조에 대해 비스티온 공조사업부 인수로 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인수대상의 순자산가치(3651억원), 매출(1조2000억원) 및 순이익률 3% 내외를 감안할 때 인수금액 4391억원은 적정가격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순현금은 3100억원으로 차입이 필요하나 견조한 재무구조(부채비율 61.6%)로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이번 M&A를 통해 매출 5조원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 15%의 2위 회사로 변신하게 된다”며 “또 다른 효과는 고객다변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효율성 향상으로 인한 추가 이익성장 기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M&A로 인해 향후 3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18.9%, 순이익 CAGR 15.0%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 한국으로 공조 본사가 이전되면 그 동안 비스티온에 지불하던 서비스계약(연 200억원 수준)은 축소 또는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