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교육부전국공작회의에서 위안구이런(袁貴仁) 교육부장은 "지난해 전국재정의 교육비 지출이 2조위안(한화 약 350조원) 가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GDP의 4%에 해당된다"고 밝혔다고 중국 CCTV가 밝혔다. 350조원의 교육비 지출액은 우리나라의 한해 예산규모에 맞먹는다.
위안 부장은 "교육재정은 농촌과 변경지역 빈곤지역 소수민족지역에 특히 집중적으로 투자됐다"며 "제한적인 자원을 중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배분해 투자효율성을 높였다"고도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중국은 대학원생 장려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입학전 교육에서부터 대학원생교육까지의 가정경제곤란한학생에 생활자금보조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농촌지역에 무료 초중고등학교 교육이 시행됐다. 669개현을 선정해 급식품질개선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19개 과정에서 의무교육표준을 제정했으며 3세에서 6세 아동의 학습발전지침을 마련했고 401개 직업교육 전문표준을 제정해 재정지원을 폈다.
매체는 GDP 4% 투자는 근 20년간 중국 교육계가 그토록 염원했던 숫자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3년 ‘20세기 말’까지 GDP의 4%까지 교육재정을 확충하겠다고 공양했다. 4%는 당시 세계 각국 교육재정의 평균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은 이미 1999년에 GDP 7%의 교육재정을 확보하고 있고 인도도 지난 2003년에 5%대의 교육재정 규모를 달성했다. OECD 국가들의 교육재정 평균이 현재 GDP의 5%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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