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11일 오전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전슝(鎭雄)현 가오포(高坡)의 주민 67명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이곳 주민 46명이 매몰됐다. 10여채의 주택이 흙 속에 파묻혀 자취를 감췄으며 현재까지 주민 14명의 시신을 수습한 상태다. 자오퉁시 당국이 300여명의 구조대원을 파견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나머지 매몰주민의 생존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재해 발생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당국은 지난해 9월부터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잦았던 점으로 미뤄 지진에 따른 지반약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일 산사태 발생 현장의 모습. [자오퉁(중국)=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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