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미분양 아파트 수가 231가구로, 2011년 말(625가구)에 비해서 63.4%(394가구)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웰시티(흥덕구 복대동, 전체 2164가구 규모)는 미분양 물량을 354가구에서 119가구로, 롯데·푸르지오캐슬(흥덕구 사직동, 전체 978가구 규모)은 132가구에서 51가구로 각각 줄였다.
계룡 리슈빌(흥덕구 비하동, 전체 540가구 규모)은 미분양 80가구 중 78채를 팔면서 미분양 아파트 수가 2채로 크게 줄었다.
청주의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이다.
이같은 중대형 주택의 대량 소진은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과 시행사들의 분양가 할인 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웰시티 시행사인 신영은 195㎡형(옛 59평형) 이상 대형 분양가를 최고 30% 파격 할인하며 200가구 중 150가구 이상의 미분양분을 일거에 털어냈다. 정부의 세제 혜택이 겹치며 매수세가 몰렸다.
투자자 사이에서 주택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도 미분양분 해소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주에서는 일부 지역주택조합 방식을 제외한 신규 아파트 사업 추진이 끊겼다.
현재 청주에서는 '율량2지구 대원칸타빌 4차'를 비롯 일부 지역주택조합 방식을 제외한 신규 아파트 사업 추진이 끊겼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1만878가구가 건립 중인 상황으로 아파트 포화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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