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다음 달 12일 신년 국정연설 할 듯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신년 국정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신년 국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미 의회를 대표하는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내달 12일 국정연설을 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지난해 재정절벽 협상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재정절벽 회피 방안 등을 둘러싸고 충돌을 거듭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요청서에서 “미국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민은 의회와 백악관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미 하원에서 상ㆍ하원 합동회의에 나와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이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구상과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 국정연설 주요 내용은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방안 추진과 국가채무 법정한도 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을 1월 24일에 했다. 그러나 올해엔 노예 해방을 이룬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생일인 2월 12일에 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