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이고은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2012년 순이익을 1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 중 약 1조원이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의영업권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이익은 8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 이전인 2011년 순이익은 1조20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비경상적 손실 및 비용이 많았다”며 “주가 하락에 따른 포스코, SK C&C 등 유가증권 감액손실과 외환은행 인수 이후 특별 상여금 및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일회성 손실/비용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4분기 순이익은 98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으로 은행들의 올해 목표가 보수적으로 알려졌고 대부분 감익을 예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하나금융은 은행 중 가장 의욕적으로 지난해 대비 순이익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나금융 순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부의영업권을 제외한 순익 8000억원 보다 50%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은행업종 평균 순이익이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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