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정된 1월 임시국회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국회 모습의 시범을 보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 출범 때부터 얘기돼 온 일 잘하는 국회, 쇄신국회, 준법국회, 상생국회가 되도록 의사일정 협의가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 “더 이상 ‘안철수 현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21~22일로 예정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더 이상 ‘아니면 말고’ 식의 인사청문회가 안 되길 바란다”며 “야당에서 막강한 검증팀을 구성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참 잘한 일이지만 막강하다는 것이 멀쩡한 사람을 흠집내는 게 아니고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청문회하는 데 막강한 팀이 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또 “헌재소장의 경우 헌법정신이 얼마나 투철한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새 모습의 인사청문회는 이어질 다음 정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도 같은 잣대가 적용되는 만큼 이번 헌재소장 인사청문회가 새로운 국회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이 문희상 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 “축하드린다. 빨리 비대위 체제에서 벗어나 전통 있는 야당으로서 정상화되길 바란다”며 “여당과 정책 대결이 제대로 되고 대국민 정책서비스 경쟁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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