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배우 앤 해서웨이가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해서웨이는 영화 ‘레미제라블’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페이퍼보이’의 니콜 키드먼, ‘더 마스터’의 에이미 애덤스,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의 헬렌 헌트 등 관록의 여배우들을 제치고 얻은 영광의 트로피다.
해서웨이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비운의 여인 ‘판틴’역을 맡아 9kg의 체중감량은 물론이고, 삭발까지 감행하며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크리스토프 왈츠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각본상을 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의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런스가 가져갔다.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에 돌아갔다.
지난해 그래미 최다 수상자인 가수 아델은 ‘007 스카이폴’의 주제곡 ‘스카이폴’로 주제가상을 받아 골든글로브 시상식 무대에 처음으로 올랐다.
케빈 코스트너는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 ‘해필즈 앤 멕코이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특별 초대손님으로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무대에 올라 작품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부문
▲각본상: 쿠엔틴 타란티노(장고: 분노의 추적자)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프 왈츠(장고: 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제니퍼 로런스(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음악상: 마이클 대너(라이프 오브 파이)
▲주제가상: 아델 ‘스카이폴’(007 스카이폴)
◇TV 부문
▲미니시리즈·TV영화 작품상: ‘게임 체인지’
▲미니시리즈·TV영화 남우주연상: 케빈 코스트너(해필즈 앤드 멕코이스)
▲미니시리즈·TV영화 여우주연상: 줄리언 무어(게임 체인지)
▲TV시리즈 드라마 작품상: ‘홈랜드’
▲TV 시리즈 여우조연상: 매기 스미스(다운타운 애비: 시즌 2)
▲TV시리즈 드라마 남우주연상: 데미안 루이스(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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