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성장률 7.8% 전망, 올해 더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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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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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2012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궈청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다수 금융기관과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교분석해 2012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6분기 만에 하락세를 접고 반등해 7.9%를 기록할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2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목표치인 8%에 조금 못미치는 7.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주요경기지표의 호전세와 시진핑 신지도부의 도시화 등 경기부양 정책의 기대감 등을 반영해 2013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목표치인 7.5%는 물론 2012년 전망치인 7.8%를 웃돌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2012년 4분기 및 한 해 성장률은 오는 18일 발표된다.

싱예(興業)은행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해빙기를 맞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작년 4분기 중국 경기가 활기를 되찾았다"며 4분기 GDP 성장률을 7.9%로 전망했다.

쟈오퉁(交通)은행 롄핑(連平)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3개월 연속 제조업 PMI 50선 이상 유지, 산업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서서히 기력을 되찾고 있다"며 4분기 경제성장률을 7.9%, 2012년 한해 성장률은 7.8%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사회과학원 관련 인사는 유럽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2012년 GDP증가율을 상대적으로 낮은 7.7%로 예측했다.

한편 린이푸(林毅夫) 전 세계은행 총재는 올해 중국 경제가 2013년 목표 성장률인 7.5% , 2012년 전망치인 7.8%를 뛰어넘는 8.5%로 낙관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개인 소득수준의 빠른 개선으로 확대되고 있는 소비잠재력을 들었다. 이는 중국 신 지도부가 내세운 도시화, 민생개선을 통한 내수확대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향후 중국 경제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2년 중국 GDP 성장률은 1분기 8.1%, 2분기 7.6%, 3분기 7.4%로 7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왔다. 최근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경기둔화와 고속성장단계에서 중속성장 단계로의 전환기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됐으나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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